[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인천시가 마을주택관리소를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마을주택관리소 활성화를 통해 원도심 노후 저층주거지 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고령자 등 주거약자에 대한 지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주거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후 저층주거지 내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등 서민주택을 ‘마을주택’으로 정의했다. 또 주거약자 집수리, 무인택배 등 편익 제공을 위해 마을주택관리소 6개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마을주택관리소의 이용 건수는 2015년 202건에서 2018년 2,044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지만 주민참여 부족, 전문인력 부족, 예산 부족 등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효율적인 노후 저층주거지 관리 차원에서 마을주택관리소를 확대 설치하고, 기존 관리소의 기능 및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개선하는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2022년까지 전체 군‧구에 마을주택관리소를 20개소로 확대하고, 셀프집수리교육을 실시해 주민 스스로 노후 주택 관리 능력을 높이고, 모든 구역 대상으로 공구대여, 무인택배서비스, 주거환경정비 등 주거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마을주택관리소와 하우징닥터 서비스를 연계해 주거약자에게 진단부터 수리까지 찾아가는 집수리 서비스 제공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을주택관리소의 주거서비스가 노후 저층주거지 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