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박혜윤 기자] 전설적인 영국 팝그룹 비틀즈의 리더였던 고(故) 존 레논의 생전 발자취를 한데 모은 전시회가 아시아 최초로 내달 초 국내에서 개최된다.
21일 주관사 ㈜한솔비비케이에 따르면 ‘이매진 존 레논 전(展) – 음악보다 아름다운 사람’은 MBC와 공동 주최로 12월6일부터 내년 3월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시회에서는 20세기 최고의 밴드로 평가되는 비틀즈의 리더면서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친 사회운동가로 알려진 존 레논이 남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는 그의 삶을 시기와 분야별로 알기 쉽게 정리한 ‘이매진 – 음악을 만난 리버풀 소년’ ‘헤이 쥬드 – 두 번째 첫사랑의 시작’ ‘달링 보이 – 시쓰고 그림 그리고 노래부르는 아빠 바다코끼리’ ‘파워 투 더 피플 – 평화에게 기회를’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속 사진작가였던 봅 그루엔과 앨런 테넌바움의 사진,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인정한 레논의 판화 드로잉 등 예술 작품과 유품 등 모두 34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회 ‘이매진 존 레논 전(展) – 음악보다 아름다운 사람’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 ㈜한솔비비케이 제공]
관람객들의 참여도 가능한 코너도 있다. 레논과 오노 요코 부부가 1960년대 후반 반전운동의 일환으로 선보였던 ‘베드-인’(BED-IN) 퍼포먼스와 자루 속에 들어가 외모를 보지 않고 상대방과 편견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의미의 ‘배기즘’(BAGISM) 캠페인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주관사는 “또한 이번 행사의 가장 큰 매력이면서 다른 전시회와 차별화되는 요소는 관람동선에 따라 레논의 음악을 온전히 들을 수 있다는 점에 있다”며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꾸며진 청음실에 고인이 ‘이매진’을 작곡할 때 사용했던 실제 피아노를 전시해 감동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