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노후전동차가 올해 말까지 교체되면서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2호선 노후 전동차 200량을 올해 말까지 교체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200량 중 180량은 이미 도입됐고, 나머지 20량은 12월 초 반입을 앞두고 있다. 공사는 시운전을 끝내고 실제 영업운행(영업거리 72만km)에 투입된 120량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도입된 신형전동차는 충돌안전장치를 설치해 열차의 충돌이나 추돌이 발생했을 때 차량 간 연결기의 충격 흡수력을 향상했다. 또 국내 최초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PM10)를 모니터링하고 제거할 수 있는 환기 시스템을 갖췄다. 품질 안전검증을 6단계로 나눈 시스템도 적용, 유럽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특히 고장 발생 시 해당 정보가 LTE 무선통신망을 통해 종합관제센터와 차량기지에 실시간 전송돼 신속한 사고복구가 가능해진다.
교통공사는 2015년부터 2·3호선 노후 전동차 610량을 신형 전동차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1차 200량에 이어 2~3차 교체대상 410량은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향후 4·5·7·8호선 노후 전동차 1304량도 교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