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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4차 산업혁명의 한 축①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탄생

조미진 기자   |   등록일 : 2018-11-16 23: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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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만들어진 당시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됐다./자료=픽사베이]


은행에 집중된 기존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신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최근 4차산업 혁명의 흐름 속에 새로운 시스템 내지 개념들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과 투자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중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도 언론 미디어, 학계를 통해 빈번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가 존재하는 핵심 기술이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이 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은 2000년대 초, IT버블 붕괴, 911테러, 아프간·이라크 전쟁으로 자국 경기가 악회되자 경기부양을 위해 초 저금리 정책을 폈다. 따라서 주택융자금리가 인하됐으며 부동산가격이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인 서브프라임모기지의 대출금리보다 주택가격 상승률이 더 높아 금융회사가 손해가 없어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 즉 은행이 이러한 추세를 믿고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준 것이다. 이에 당장 금융기관들은 역대 최대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던 중 2004년 미국정부는 저금리 정책을 접었다. 이후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하면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금리가 올라갔고 저소득층 대출자들이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발생했다. 2007년부터 2008년 무렵 이러한 사태는 본격적으로 심화된다. 증권화 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구매한 금융기관들은 대출금 회수불능 사태에 빠져 여러 기업들이 부실화 됐다. 

리먼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등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와 증권회사들이 파산했다. 이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가져왔다. 미국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당시 해당 대형 금융기관에 지원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많은 이들은 이를 믿지 않았다. 중앙은행은 많은 돈을 찍어냈고 사람들이 갖고 있는 화폐 가치는 반대로 떨어졌다. 이에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화폐, 금융시스템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은 커졌다.  

이런 상황속에서 2008년 10월 경,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익명의 인물이 암호 전문가들의 메일링 리스트에 ‘비트코인: 피투피 전자 현금 시스템’(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란 제목의 9페이지의 논문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P2P’라는 약자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논문의 내용은 ‘정부가 통제하지 못하고 은행을 대체하는 화폐, 즉 암호화폐(Crypto currency)’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는 일부 IT 관계자들과 화폐에 개입하는 정부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나카모토의 생각에 몇몇 개발자들이 힘을 합쳐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가 실제로 만들어 졌다. 

이후 ‘나카모토’는 2009년 1월 첫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비트코인은 채굴할 때마다 거래기록이 정보로 나와있는 하나의 ‘블록’이 만들어지는데, 그는 역사상 첫 번째 ‘블록’에 이날 영국 일간 <타임스>의 톱기사 제목인 “재무장관, 은행에 두 번째 구제금융 제공 임박”이라는 글귀를 새겼다.  

이렇듯 ‘블록체인’의 탄생에 ‘비트코인’은 뗄래야 뗄 수가 없는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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