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서울시내 버스 노선에 전기버스가 도입돼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15일부터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1711번에 운행 도입을 시작해 연내 3개 노선(1711, 3413, 6514번) 총 29대로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711번은 국민대 앞에서 평창동, 경복궁역을 지나 시청, 서울역, 용산, 공덕역을 오가는 노선이다. 오는 20일까지 1711번 버스 9대가 순차적으로 전기버스로 바뀐다.
26일부터는 강동구 강일동에서 잠실역, 수서역을 오가는 3413번 노선에 전기버스 10대가 투입된다. 다음달 5일부터는 양천공영차고지∼영등포∼서울대 구간 6514번 버스 10대가 전기버스로 바뀐다.
시는 2025년까지 친환경 시내버스를 3000대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범운행기간 동안 제작사별 차량 및 배터리 성능, 안전성, 편의성, A/S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서울형 전기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전기버스 도입의 정책방향도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중교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