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연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사회적 기업 매장 12곳 개장/자료=국토부]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2022 고속도로 휴게소 중장기 혁신 로드맵’의 일환으로 국토부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7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가 연내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사회적 기업 매장 12개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은 이윤보다 공공서비스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 추구하는 기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사회적 기업의 휴게소 입점을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해 휴게소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실행된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공공구매 등으로 간접 지원해왔으나 앞으로는 사회적 기업이 고용을 창출하고 판로를 확대해 자립하도록 휴게소에 입점한 사회적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 8월 도로공사 직영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양평방향)에 고속도로 사회적 기업 1호점 ‘경주제과’가 개장됐고 이후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지원제도 개선 등을 거쳐 전국적으로 확대하게 됐다.
이번에 휴게소에 입점하는 사회적 기업은 수요가 많은 제과점 및 수제 소품 제조업체로, 교통량이 많은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등 주요 노선의 거점 휴게소에 매장이 운영된다.
도로공사는 입점할 기업의 임대료를 일반매장보다 훨씬 저렴하게 받고 자체 브랜드이미지(BI)를 제작, 홍보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또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취업 취약계층 44명에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들은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 돼 제조생산, 판매관리 등의 업무를 하게 되며, 운영수익의 혜택을 제공받고 최저임금보다 20% 높은 월급을 받는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사회적 경제가치는 연간 약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운영에 참여한 취약계층 44명에게 연간 10억5000만 원의 급여가 지급되고, 사회적 기업은 도공의 임대료 감면(연간 7억2000만 원) 및 운영수익(연간 2억3000만 원)으로 9억5000만 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의 휴게소 입점으로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사회적 기업이 자립하는 공익적인 효과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