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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시설물(위 사진은 내용과 관련 없음)/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비상소화장치, CCTV, 자전거보관대, 보안등 등 도시시설물에 대해 위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수치지도를 제작하는 사업을 올해 본격화한다. 이렇게 되면 지번의 범위가 넓어서 발생한 시설물 위치 정확도 저하의 문제, 건물 단위로 부여하는 주소의 특성상 시설물에는 구체적인 주소가 없던 한계를 보완하게 된다. 또한 화재 등 비상시에 빨리 관련 시설물을 찾는 데 활용하고 시민들이 흔히 사용하는 도로지도, 관광안내도를 만들 때 기초 자료로 쓰이게 된다.
예컨대, 화재 시 소방관이 소화전 위치를 찾을 때 주소로 찾게 되면 정확한 위치를 찾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위도, 경도를 이용해 한 지점을 검색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고장 난 시설물을 수리할 때도 정확한 위치를 안다면 현장까지 가는 시간과 수고를 줄일 수 있게 되는 등 각 부서에서 현장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서울맵' 지도 애플리케이션, 수치지도 등에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시설물 위치정보도 업데이트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4월~7월까지 '도시시설물 공간정보(위치좌표) 구축 디자이너'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은 시민 생활에 도움되는 공공 일자리라는 점에서 올해 서울시 뉴딜일자리로 처음 선정됐다. 이에 서울시는 사업에 참여할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 28명을 모집한다. 28명은 현장조사를 통해 시설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GPS, 경위의 등 측량기를 이용해서 시설물의 위치정보를 위도와 경도(X·Y축) 좌표로 측량한다. △측량 결과 얻은 이전보다 간단하고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는 수치지도에 반영하거나 수정하는 일을 하게 된다.
조봉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공간정보산업은 서울시의 신성장 동력산업인만큼 이번 서울형 뉴딜일자리를 통해 청년층의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에게 실무 교육과 경험을 제공해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고 보다 안정적인 삶의 터전을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