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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적신호’ 생산·소비 크게 위축

산업생산 1.3% 하락, ‘동행지수’ 6개월째 부진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8-10-31 16: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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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 달간 국내 생산과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광공업 등의 부진으로 전월보다 1.3% 하락했고, 설비투자는 7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소비가 올해 최대폭 하락하면서 부진했다. 특히 경기 동행지수가 6개월째 연속 하락하는 등 지속되는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106.6으로 전월보다 1.3%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4.8% 감소됐다.

서비스업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광공업 생산이 줄었다. 광공업은 자동차,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2.5% 하락했고 제조업은 2.1% 내렸다.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 화학제품 등에서 증가했지만 1차 금속, 통신·방송 장비 등이 줄어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9월 108.8을 기록해 전월보다 2.2% 줄었다. 지난해 12월 2.6% 하락한 이후 9개월 새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자동차 등 내구재(-9.4%) 판매는 감소하였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8.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9%) 판매가 늘어 0.5%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9.2%), 전문소매점(-0.2%)은 감소하였으나, 면세점(22.3%), 무점포소매(5.1%), 백화점(4.5%), 슈퍼마켓 및 잡화점(2.7%), 편의점(3.9%), 대형마트(2.2%)가 늘어 0.5% 증가했다.

3∼8월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던 설비투자는 2.9%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년 동월대비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9.6%)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8.4%) 투자가 모두 줄어 19.3% 감소했다.

[2018년 9월 산업활동 동향/자료=통계청]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 및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8%) 및 토목(-7.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3.8% 감소했는데, 최근 수주 부진 등에 따른 주거용 건물 및 전기기계 공사 실적에 따른 감소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월대비 건축(-14.0%) 및 토목(-24.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16.6% 감소됐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도로·교량 등 토목(101.3%)에서 증가했지만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26.4%)에서 줄어 전년 동월대비 6.6%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돼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건설수주액,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했지만 소비자기대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돼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개월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설비투자가 7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주요 지표가 대부분 감소세로 전환하거나 지속하면서 전달보다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며 “동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현재 경기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부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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