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조미진 기자] 관광도시로 성장한 전주시의 정책이 필리핀에 소개됐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페코이 오르테가 주지사를 비롯한 필리핀 라유니온 대표단 17명은 지속가능한 관광의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전주시를 방문했다.
라유니온은 필리핀 북서쪽에 위치한 인구 78만명의 해양관광도시로 관광과 농업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라유니온 대표단은 주지사를 비롯해 주 행정관, 주 전략차관 등 고위 공무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속적 관광산업 발전을 모색하던 중 전주한옥마을을 지역문화자원과 창의가치가 결합된 사례로 판단하고 롤모델로 삼고자 이번 방문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유니온 대표단은 문화재생을 통해 폐산업시설을 문화거점으로 만든 팔복예술공장을 방문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도 방문해 우리나라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선진농업기술 등을 체험했다.
대표단은 또 전주시청에서 전주한옥마을이 론리플래닛의 아시아 3대 관광명소 선정 등 세계적 여행지가 된 배경에 대해 청취했다. 이어, 전주한옥마을 곳곳을 견학했다.
필리핀 라유니온 관계자는 “전주는 천년고도답게 한옥마을과 경기전 등을 주축으로 전통문화가 잘 보전돼 있어 놀라웠다”면서 “팔복예술공장 등 예술을 통한 문화재생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와 관광,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내는 정책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