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전남 국민디자인단 회의 개최/자료=전라남도]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16일 전라남도가 범죄예방 디자인 시범사업 ‘고흥읍 학교가는 안심골목길’과 ‘화순남산 달빛 안심공원’의 본격 추진을 위해 제5차 전남 국민디자인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회의는 1년간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등 사업 반영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범죄예방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범죄문제에 취약한 환경 요인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한 환경디자인 기법이다.
국민디자인단은 정책 수요자인 국민과 공급자인 공무원, 전문가가 함께 정책 기획 초기부터 참여, 공공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발, 발전시켜나가는 주민참여형의 새로운 정책개발 모델이다.
이번 국민디자인단은 사업 대상지인 고흥군과 화순군 주민, 공무원, 전문가, 경찰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 이날 5번째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현장조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얻은 현장감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개성있는 디자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해당 시군에선 발굴된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서울의 한 공공디자인업체 전문가는 “참신하고 지역 밀착형 디자인 아이디어가 전문가의 시선을 능가할 정도”라며 “주민들의 적극 참여로 만들어지는 이 사업이 지역개발의 성공 모델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디자인 정책 과정에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도민 우선주의’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