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조미진 기자] 10일 국토교통부는 미래 혁신성장을 선도할 스마트시티의 모든 것을 담은 ‘제2회 월드 스마트시티 위크(World Smart City Week : WSCW 2018)’가 지난 9월20일 성료했다고 밝혔다.
WSCW 2018은 국토부·과기정통부가 주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는 아태지역 최대 스마트시티 국제행사다. ‘스마트시티, 내 삶이 변화하는 행복한 도시(Smart City: For Better and Happy Life)’를 주제로, 9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60여 개국 2만 여명이 참여했다.
9월18일 개막식에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손병석 국토부 차관,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 및 인도네시아 공공주택부 장관 등 국내외 정부인사·도시전문가·석학 등이 30여개국 350여명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기술 홍보뿐만 아니라, 우수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스타트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한국관(LH, K-Water, 국토연, 건기연, KAIA, NIPA), △국내 도시관(대구, 대전, 전남, 고양, 남양주, 김해, 시흥, 부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해외관(네덜란드, 태국,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체코, UNDP, UNHCR, NGC), △국내 기업관(한컴그룹 및 중소기업140개사), △우수기업 비즈니스 페어관 등 8개 분야 총 250개사가 참여한 전시관은 총 1만 6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또 해외바이어 1:1 수출상담회에선 해외 캐나다, 네덜란드, 베트남, 남아공 등 9개국 약 32개사 바이어들이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약 4600억원 수준의 해외 수출상담이 진행됐으며, MOU를 포함 775억원의 수출 계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특히, 스마트시티 풍력발전 분야 전문 A사는 필리핀 B사와 4500만 달러의 계약을 현장 체결했다. 행사 폐막 후에도 해외바이어와 국내기업의 수출 논의가 계속되는 만큼 성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국토보는 보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자금유치를 위해 마련된 투자 설명회(IR)도 개최, 171억 5000만원 규모의 투자검토 의향서가 접수됐으며, 비즈니스 페어와 예비창업자 발굴을 위한 창업경진대회도 개최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다양한 포럼·세미나·학술대회가 개최, 국내외 학계·도시전문가·정부 관계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글로벌조인트 프로그램(국가)’에서는 14개국 80여명의 정부·학계 관계자가 참석해 해외 스마트시티 정책 및 우수사례를 공유했으며, ‘글로벌조인트(연구기관)’에서는 국토연구원과 16개 지역연구기관 간 협력네트워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지역별 맞춤형 스마스시티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조인트(도시)’는 바르셀로나, 코펜하겐, 세종, 부산 등 국내외 여러 도시 관계자가 참여, 각 도시의 우수 서비스 사례·구축현황 및 산업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발표·토론하고, 향후 도시 간 교차실증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대국민 토론회, 토크 콘서트,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스마트시티 해커톤, 각종 공모전 등 다양한 국민참여 행사도 열려 일반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토크 콘서트’에는 정재승·유현준 교수가 스마트시티의 개념과 미래 발전상을 대중에게 보다쉽게 설명하고 참여를 유도,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대학생, 스타트업, 고등학생들이 참가한 ‘스마트시티 해커톤’은 유망주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로 주목 받았다. 총 30개팀( 132명이 접수, 예선심사를 통해 13개팀이 선정됐으며, 본선을 통해 총 10개팀이 최종 수상했다.
국토부 및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술을 널리 알리고 소통을 통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의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