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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첨단도시 ‘스마트시티’②

덴마크, LED 조명교체…친환경 스마트시티 구축 시동

신중경 기자   |   등록일 : 2018-09-21 14: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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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자료=urban114]

스마트시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 스마트시티 건설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만 해도 700여 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84%를 중국, 미국, 일본,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 선진국 스마트시티들은 어떤 방법을 택했을까? 스마트시티가 교통, 환경, 주거, 시설과 관련된 도시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의 기능을 최적화하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세계 각국의 도시가 스마트시티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해외에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국내에는 인천 송도 등이 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등 사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가 어떤 방법으로 나아가야 할지 잘 알려주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스마트 가로등’

코펜하겐 시는 2014년 9월부터 알베츠룬 지역에 야외 LED 전등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역 내 가로등을 ‘와이파이(Wi-Fi)’로 연결해 원격으로 관리하고 스스로 조명 밝기를 조절하도록 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

덴마크 지방자치단체는 LED 가로등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기존 백열전구가 시장에서 서서히 퇴출하면서 최근 덴마크 지방자치단체는 기존 가로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먼저 덴마크 유틀란드(Jutland) 반도 동부에 위치한 콜딩(Kolding)시가 기존 가로등 1만5000개 이상을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교체작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각 도로의 쓰임새와 도로별 교통 정보에 따른 맞춤형 LED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콜딩시 가로등 교체작업을 맡은 TREFOR사의 Lars Hugger사장은 “최대 규모로 최적의 조명 솔루션을 제공하고 교체작업 시 나타날 정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촘촘한 계획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점진적 가로등 설치 방안을 내세우기도 했다.

2015년부터 EU의 수은함유 전구 제조 및 판매가 전면 금지되며, 코펜하겐시도 이에 동참해 가로등을 포함한 수은함유 전구 교체작업에 2억5000만 덴마크 크로네(한화 약 471억 원) 예산을 책정한 것이라고 KOTRA는 전했다.

또한 코펜하겐시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도시가 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덴마크 2대 도시인 오후스(Aarhus)시는 인구 약 25만 명으로 LED 가로등 교체사업에만 1억7500만 덴마크 크로네(한화 약 330억 원)의 예산을 책정, 기존 가로등 2만8900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37개 구간으로 구성된 알베츠룬시의 Living Lab/자료=www.lightinglab.dk, 코트라]

코펜하겐 교외에 위치한 알베츠룬(Albertslund)시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LED 가로등에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Wi-Fi 이용 및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알베츠룬시는 녹색사업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비영리단체인 Gate21과 덴마크 공과대학(DTU)의 포토닉스학과와 협력해 헤아스틀 공업단지(Hersted Industripark)에 체험형 연구실인 Living Lab을 만들어 250여 종의 신 LED 제품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37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진 Living Lab은 실제 도시환경에 제품과 기술을 노출시켜 지역 주민이 그 활용도와 효율성을 체험하도록 설계됐다. 추후 어떠한 제품과 기술이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시티 구축 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도시 주요 공공기능의 효율성 증대가 중점이 되는바, Living Lab은 LED 조명의 친환경적 특징을 넘어 실시간 도로 상황에 맞춘 조명을 제공하는 등 스마트시티 구현에 적합한 LED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덴마크는 전반적으로 LED 가로등 교체사업 예산 책정 후 공급업체 선정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고 코트라는 전했다. 이는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국내 LED 조명 관련 기업이 덴마크시장에 진출하기 적절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LED 조명기업의 덴마크시장 진출은 대부분 동일한 조명 규제를 도입하는 주변 EU국가 시장 진출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트라는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 LED 조명기술이 핵심으로 떠오른 현재 상황에서 국내 LED 조명기업은 LED 조명제품의 에너지 효율성 및 친환경적 요소를 비롯 IT 기술과 융합한 스마트 LED 조명개발 등 기술적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시사했다.

원가 및 기술 경쟁력 외에도 덴마크 정부의 지속가능발전 및 저탄소 녹생성장 계획에 발맞춘 마케팅 및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코트라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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