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도시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 졌다면 미래의 도시는 아이디어에 의해 만들어 질 것이다. 그 도시가 스마트시티다.” - 영국 BBC 방송-
스마트시티는 단순히 ‘스마트(Smart)’와 ‘도시(City)’라는 개념의 결합을 뛰어 넘어서 현재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많은 교통, 환경, 주거, 시설 등의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시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 한 이른바 ‘똑똑한’, ‘스마트한’ 도시다. 기획, 설계,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한 융·복합 도시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통신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도시로 교통, 환경, 주거, 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대두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CT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미래형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고자 하는 도시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마트시티의 시장 성장 속도도 증대되고 있다.
경제·사회·환경이 충족된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 및 기타 수단을 사용하여 삶의 질(Quality of Life), 도시 운영 및 서비스의 효율성 및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도시로 정의된다. 도시 구석구석 생성되는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모든 서비스와 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취지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에 따른 △자원 및 인프라 부족 △교통 혼잡 △에너지 부족 등 각종 도시문제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시 인프라 확충 대신 기존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저비용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방식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시문제의 효율적 해결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스마트시티가 빠르게 확산중이다. 스마트시티는 글로벌 저성장 추세, 첨단 ICT의 급격한 발전, 증가하는 도시개발 수요를 바탕으로 전 세계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스마트시티는 향후 10년간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위키피디아는 스마트시티를 “다양한 유형의 전자적 데이터 수집 센서를 사용해서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자산과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사용하는 도시 지역”이라고 요약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온라인 사전은 스마트시티를 “경제, 이동성, 환경, 사람, 생활, 행정 등 다양한 주요 분야에서 우수하여, 여러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과 높은 삶의 질을 창출하는 발전된 도시 지역”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요인’에 대한 정의는 광범위하다. 한 국가의 도시를 ‘스마트’하다고 여기는 잠재적인 요소는 많지만 스마트시티는 △경제적 측면 △사회적 측면 △환경적 측면의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만 현재와 미래 세대의 스마트시티 필요성이 갖춰진다.
전기통신 분야의 규격을 통일하기 위한 국제기구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위한 인프라 조성’ 연구자료를 통해 스마트시티로 발전하려는 목표를 지닌 모든 국가 도시들은 이 세 가지 지속 가능성 기준을 토대로 건설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IEC는 경제적 측면에서 도시는 시민들에게 자신의 경제적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고, 기업과 자본을 유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IEC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도시의 경제적 지속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됐는데, 서비스 제공 및 인프라 투자에 관한 공공 기관의 재정 모델과 기획 전략에서 상당한 취약점이 노출됐다.
IEC는 공공기관의 재정 안정성은 새로운 재정 모델과 더욱 효과적이고 통합된 서비스 및 인프라의 효과와 통합에 의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즉 스마트시티의 개발, 변화 자금 조달, 도시 거주민들의 완전한 혁신 수용에는 도시와 스마트 솔루션 시장의 경제 조직의 이해가 필요하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인구, 사업, 자본을 유치하는 도시의 매력도는 삶의 질, 사업 기회, 치안, 사회적 안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사회적 포괄성을 통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모든 도시 개발 모델은 대중교통, 수도, 위생, 전기, 통신을 모든 인구가 감당할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민들 역시 궁극적인 수혜자이며 ‘스마트 한’ 변화의 사용자다. 포괄성은 모든 관련 이해당사자들을 처음부터 포함시키고, 새로운 변화를 이해, 수용시켜 마침내 포괄시킴으로써 달성할 수 있다.
IEC는 스마트시티 인프라 서비스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묻고 있다. △계획된 변화의 예상 목표는 도시 이해관계자들의 실제 행동을 고려한 것인가? △기본적인 도시 서비스가 저렴하다는 사실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나?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누가 지불하나? 비용을 지불하는 사용자가 올바른 대상 그룹인가? △새로운 서비스와 인프라를 모든 대상 시민들이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나? △시민들의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고려했나?
IEC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각각의 도시들이 기술 통합, 사용성, 비용 감축 등으로 촉진된 정량화할 수 있는 부가 가치를 통해 자신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때 수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환경적 측면으로는 도시는 도시 자체에서 발생하거나 기후 또는 지질학적 사건으로 발생하는 수많은 환경적 지속 가능성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IEC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환경 자원에 대한 도시의 영향을 줄이려면 효과적이고 지능적인 기술 배치를 촉진하고 인프라를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 가지 기준은 효율성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시민에게 혜택과 기회를 제공하고, 더욱 역동적이고 참여적인 도시를 만드는 방식으로도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