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전상배 기자] 거제시 거제면 소랑리와 산달도를 연결하는 ‘산달연륙교’가 개통됐다.
21일 경남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준공식을 가진 산달연륙교는 지난 2013년 9월 착공에 들어간 지 5년 만에 준공됐다. 거제면 법동리에서 부속 섬 산달도까지 이어지는 교량이다.
산달연륙교는 교량 가설 등 공사에 총 48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길이 620m, 너비 11m의 사장교 형식으로 왕복 2차선 구조로 접속도로를 포함해 1413m에 이르는 구간이다.
주탑 디자인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첫 승전인 거제 옥포만에서 펼쳐졌던 옥포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옥포대첩기념비의 조형을 본 땄다.
거제도의 본 섬과 부속 섬이 교량으로 연결된 것은 하청면 칠천도 연륙교(2000년 1월), 사등면 가조도 연륙교(2009년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산달연륙교 개통으로 이곳의 특산물인 굴과 유자 등의 신속한 물류 수송과 섬 주민들의 삶이 향상되고, 해안경관이 아름다운 산달도를 차량으로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시는 연륙교 개통으로 산달도에 캠핑장과 번지점프대를 설치하는 등 주요 관광지로 조성키로 했으며, 연륙교 개통을 기념하여 오는 30일 거제면 거제스포츠파크에서 ‘거제시장배 섬꽃 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