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중심지로의 활성화 방안
서울시는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이에 발맞춰 지역발전과 경제성장의 수단으로 국제금융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여의도의 지리적 여건 및 정주환경, 주요 개발내용과 주변 환경 분석을 통해 금융 중심지 육성에 필요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여의도 지역을 ‘국제금융 중심지’로 지정했다.
이에 각종 편리한 생활여건을 조성, 입점 금융기관들에게 인센티브 항목 제공 및 정주환경 중 주거환경, 문화환경, 교육·의료환경을 연계하는 등 금융기관 유치를 유도하고 있다. 2003년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 공포 및 ‘2030서울플랜’ 목표 상 여의도를 종합금융 중심지로 지정하는 등 서울시 여의도의 전략계획 방향도 추진 중에 있다.
다만, 금융산업의 국제화 및 선진화가 미진한 탓에 금융 산업의 성숙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낮다는 점과 국제화된 금융전문 인력이 부족하여 구제감독 시스템의 선진화 인지도가 미흡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다소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여의도 지역을 금융 중심지로 추진하는 이유는 금융부문의 선진화와 국제화가 추후 우리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싱카포르에서 열린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에서 여의도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처럼 금융과 함께 어우러지는 수변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싱가포르의 금융 중심지는 1965년 영국과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 이후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아시아지역 금융 중심지 정책의 지속적인 발전과,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인력 양성과 세계지원 및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또한, 1998년 국가경쟁력 위원회를 설치해 향후계획인 10년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지식기반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2001년에는 경제점검위원회를 설치하여 경제의 구조조정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과 싱가포르 주식회사의 재창조를 결의, 국가적인 금융 산업 발전전략을 내세워 금융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싱가포르는 다양한 분야의 금융상품을 육성하는 동시에 성장 동력으로 교육인프라 등을 강화하고 서비스산업을 발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해외대학 유치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책으로 단기간에 세계적인 교육 인프라 도시로 발전하게 되었다.
중국 상하이도 경제, 금융, 무역중심의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2002년 상하이 정부는 ‘국제무역 금융중심’의 경제발전을 목표로 변화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상하이는 포동신구를 종합시범 개혁지구로 지정하여 국제금융 중심을 포함한 경제, 금융, 무역, 항운 4대 중심지로 육성하는 전략계획을 마련하였다. 중국의 또 다른 금융 중심지인 홍콩과 상호보완하면서 경쟁관계도 유지, 발전하는 계획이다.
홍콩 경제는 중국 경제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정부의 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활용해 법률제도와 관리감독 체계 등 상호 보완하여 상하이는 위안화 금융시장의 중심으로, 홍콩은 그 외의 금융 중심지로서 역할 분담을 통해 금융 중심 도시로서의 성장을 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해외 주요 국제금융 중심지의 사례를 살펴본 결과, 클러스트 내의 금융기관과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 금융시장이 바탕이 되어 조성과 발전을 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신흥 금융 중심의 경우에는 정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데, 정부가 주도적으로 지구 지정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제공하는 등 종합개발전략을 바탕으로 금융자본과 금융기관을 장기적으로 유지시켜 금융 중심지로의 발전을 도모했다.
우리 정부도 여의도 지역을 국제금융 중심지로 변화를 모색하고자 정부와 함께 전략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다. △규제혁신을 통한 금융업권별 금융회사 역량강화 및 자산운영시장 육성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유도 △한국투자공사 설립·운영 △금융 인프라 개선 및 전문 인력 양성 등 금융 중심지로의 발전 뱡향을 제시하고 유도하고 있다.
여의도가 금융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추진계획을 통해 점진적 변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아직은 부족한 문화시설, 교육시설, 의료시설 등 금융 인프라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
여의도의 특성인 한강공원, 생태공원 등 풍부한 자연환경 및 도시경관을 기반으로 금융과 정주환경이 개선이 된다면 ‘2030 서울플랜’에서 구상하는 ‘국제금융 중심지’로서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 통합개발 언급으로 부동산 급상승 및 재개발, 재건축 추진을 진행하는 주민 반발 등에 대한 대책마련과 정부의 정책에 대한 전략계획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세부개발계획이 추진되어야 성공적인 국제금융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