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이현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도시문제 개선 및 도시환경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31일 LH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유엔해비타트를 방문해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도시인구 누증으로 정주환경이 열악해지고 도시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 발생에 공감하고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다짐했다.
이를 위해 LH와 유엔해비타트는 스마트 기술과 안전한 도시접근법을 결합한 도시의 혁신적 챌린지를 발굴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전파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Award)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상은 단순 시상 목적을 넘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모범적 도시실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선택된 아이디어의 구체적 실현방안을 지원하고 모범 사례의 공유와 확산을 강화하는 ‘글로벌 시티랩’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Global Smart&Safer Cities Challenge)은 ‘도시안전 및 스마트시티 관련 도시의제’에 대한 국제협력차원에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스마트국토 엑스포 컨퍼런스에서 논의를 시작으로 국토부, LH, 유엔해비타트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항이다.
LH와 유엔해비타트간 MOU를 체결하고 공기업 최초로 전담직원을 유엔에 파견해 챌린지 제정 외에도 세계 스마트도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도시안전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 중이다.
도시 안전성 제고를 위해 실현가능한 다양한 스마트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대한민국이 제안한 ‘LH 도시평가시스템’을 통해 제안을 받게 된다.
유엔해비타트가 개인별, 도시별, 지역별로 측정 가능한 지표를 통해 우수 도전 사례를 선발하고 관련기관이 협업해 파일럿 테스트로 발전 가능한 기술과 자금 일부를 지원해 다양한 안전도시 실험이 일어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개념이다.
이번 챌린지를 통해 매년 5~10건의 수상작을 선발해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최우수 사례 1~2건을 선정한다. 또 성공 사례는 국제기구 등이 전세계 도시로 전파·확산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의견을 토대로 LH와 유엔해비타트가 공동 진행하는 것으로, 세부 방안 수립 후 올 하반기에 실행 협약을 체결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