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박슬기 기자] 세운상가와 종로4가 네거리, 청계4가 네거리를 4개축으로 조성하는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5일 종로구는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서울시 건축심의·환경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와 문화재청 문화재 심의에 이어 지난달 말 사업시행인가 고시까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세운4구역에는 3만2223.7㎡의 부지에 총 연면적 30만㎡의 복합시설 건축물(최대 18층 높이의 건물 9개동 규모)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텔 2개동 359실, 업무시설 5개동, 오피스텔 2개동으로 계획됐으며, 저층부인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는 판매시설이 자리하게 된다.
1층에는 기존 상가 경관과 옛 추억을 모티브로 가로변 상점이 배치된다. 2·3층 및 7층은 공중가로로 각 건물을 서로 연결한다.
세운4구역 사업이 완성되면 세운상가와 종로4가 네거리, 청계4가 네거리를 4개축으로 하는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아울러 사업부지 내 경관녹지 도입으로 종묘에서 남산까지 녹지축을 조성하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역시 가능해진다고 구는 전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 및 문화재 조사를 실시하고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