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관내 4개 학교 주변에 ‘청소년 참여형 금연 거리’를 조성한다.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청소년 참여형 금연 거리 조성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금연 거리 조성에 대한 전문가·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청소년 참여형 금연 거리’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의견을 모아 금연거리 지정이 필요한 주변 통학로를 선정하고, 이를 반영해 ‘수원시 금연구역 등에 관한 조례’로 지정하는 것이다.
청소년 참여형 금연 거리는 수원 농생명과학고, 영신중, 율천고, 산남초(구별 1개교) 주변에 조성될 예정이며, 예정지는 농생명과학고 남측에 접한 인도(400m), 영신중 북측 접합도로(390m)·동쪽 통학로(110m), 율천중을 둘러싼 인도(290m), 산남초 서쪽 통학로 양방향(320m) 등이다(금연 거리 길이는 추정치).
금연 거리에는 금연 구역 안내 표지물이 설치되며 금연 지도원·단속원이 흡연행위 근절 활동을 한다. 금연 거리 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되며 금연캠페인 등 금연문화 정착을 위한 행사도 개최된다.
김혜경 장안구보건소장은 “기존 관(官) 주도형 금연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의견이 반영된 금연사업을 추진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가 주도해 선정하는 금연 거리는 지역사회에 금연문화가 정착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