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1동 반딧불센터/자료=서초구청]
[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서울 서초구는 일반 주택지역의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반딧불센터’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국제 디자인 공모전 ‘코어77 디자인 어워즈’의 사회적 디자인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코어77 디자인 어워즈는 미국의 산업디자인 전문잡지 ‘코어77’에서 2011년부터 주최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도 매년 출품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구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방배1동 반딧불센터’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디자인은 물론 공동 커뮤니티 공간이라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간 디자인 측면에서는 ‘반딧불’이라는 명칭에 맞게 지역 공동체를 환하게 비추도록 내·외부에 노랑 색상을 포인트로 활용해 포근함과 친근감을 담아냈다. 또 공간의 턱을 최소화하는 등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점도 두드러진다. 무엇보다 삭막한 도심 속 마을공동체를 활성화 시킨 점에 있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구 관계자는 “서초가 밝힌 작은 불빛이 대한민국 전체를 환하게 비추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주민 마음을 읽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더욱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딧불센터는 2015년 방배3동을 시작으로 현재 지역 내 다가구 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10개소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