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8개 개발도상국에 선진 공간정보기술을 전수한다.
국토지리정보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오는 14일부터 7월3일까지 20일간 개발도상국의 국가측량 및 공간정보기관 고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국내 선진 공간정보 기술을 전파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벨라루스, 모잠비크, 몽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탄자니아 등 8개 국가다.
공간정보는 국토 균형개발 및 국가 경제발전의 토대가 되는 국가 기초 인프라로,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체계적 국토관리를 위한 공간정보 구축이 시급하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11년부터 개발도상국 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동으로 개발도상국을 위한 ‘국가측량 및 공간정보기관 글로벌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의 공간정보인프라 구축 현황을 공유하는 ‘나라별보고’, 국가기준점 측량이나 지도 제작 등 공간정보 분야의 우리나라 선진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으로 구성된다. 공간정보를 이용해 개발도상국이 직접 자국의 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도출해보는 실행 계획 수립 과정도 포함된다.
특히 국토지리정보원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갖춘 국내 공간정보 기업과 참여 개발도상국 간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정보 현안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국은 가능성 높은 실행계획을 도출하고 국내 기업은 인적 연결망을 구축해 해외 진출 및 사업화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기윤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측량·공간정보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 전수하고, 관련 개발도상국 공무원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국내 공간정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