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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국내 건설경제 획기적 전환 기대

첫 북미 정상회담, 대북제재 해제와 남북경협 가능성 향상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8-06-12 09: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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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미래=김길태 기자] 70년간 북미 적대적 관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북미 정상회담이 오늘 열린다.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한반도 최대의 난제(難題)인 비핵화와 체제보장 문제를 놓고 역사적 만남을 갖는다.

전 세계 언론은 일제히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1면을 장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한 건설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 경제협력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남북경협이 성사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볼 업종은 단연 건설업이다. 신사업 찾기에 고심하고 있는 건설업계로서는 더 큰 호재가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13일은 지방선거까지 치러지는데, 각 후보별 부동산 공약이 나름 건설업의 호황을 예고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남북 경제협력과 지방선거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우선 북미 정상회담이 좋은 성과가 이뤄진다면 남북 경제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업종은 건설업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 철도, 항만, 공항 등 북한 지역의 낙후된 시설에 대한 공사를 맡을 기업들이 국내 건설사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토부와 코레일의 주도로 인한 철도 건설이 가장 먼저 이뤄질 공사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의선은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약 500㎞를 잇는 철도로 이 구간은 이미 지난 2004년에 연결된 구간이다. 이 노선은 시설 보수만 한다면 당장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동해선은 끊어진 철로를 연결하는 사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난 2007년 우리 측 고성 제진역에서 북한 측 감호역까지 구간은 연결됐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이 역시 끊어진 채로 방치된 상태다. 여기에 남측 강릉역∼제진역(104.6㎞) 구간도 아직 미개통 된 상태로 조만간 이 구간의 연결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남과 북 모두 경제 성장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앞서 남북 10.4공동선언 당시 통일연구원은 남북 경협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가 최소 25조7000억 원에서 최대 38조9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예상 효과는 최소 10조8000억 원에서 최대 16조4000억 원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즉, 전체 총 경제효과가 최대 55조3000억 원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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