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별 적용기준에 따른 등급 구분/자료=서울시]
[도시미래=유재형 기자] 지난 4월 국내 모든 차량이 각각 어느 등급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등급기준이 발표, 고시된 가운데 친환경등급 라벨 제작에 시민들이 참여하게 된다.
4일 서울시는 환경부의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도입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부터 등급을 알 수 있는 라벨 부착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등급제는 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에서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에 따라 구분되는 라벨을 부착하고,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본격적인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시행에 앞서 등급별로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와 패널티의 구체적인 기준을 재정립 중에 있다.
빠르면 7월부터 친환경 상위등급차량(1등급)인 전기차‧수소차량부터 우선적으로 라벨 부착을 추진하고, 향후 1~2등급 차량(하이브리드‧휘발유‧가스차량)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시는 차량 등록·이전·말소 등 업무가 이뤄지는 25개 구청 차량등록소에 라벨 스티커를 비치해 차량 이용자가 스스로 부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민 의견이 반영된 디자인 라벨 제작을 위해 1~2차에 걸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사전조사에서 높은 득표를 한 모양을 중심으로 명칭, 등급별 색상 등을 확정하고 디자인을 제작해 6월 중 2차 시민선호도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친환경등급제’가 아직 초기 단계이고 라벨 부착에 대한 강제규정이 아직 없는 만큼 상위등급 차량 이용자부터 참여를 이끌어내 시민들의 친환경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