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석회석 채광 3지구 현장사진/자료=동해시청]
[도시미래=허지원 기자] 동해시 무릉3지구 폐쇄 채석장 시설이 재생사업을 통해 문화적 공공장소로 탈바꿈한다.
1일 동해시는 올해 초 강원도 거점 육성형 지역 개발계획으로 최종 고시된 ‘무릉 건강·복합체험 관광지’ 조성의 선도 사업으로 무릉 3지구 폐산업시설(쇄석장, 이송 컨베이어 등)을 문화, 교육, 체험, 휴식 등의 창의적인 문화 공간으로 재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7년 1월 시와 쌍용양회공업(주)는 폐쇄된 채석장을 기존의 단순 복구가 아닌 지역의 창조적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석회석 채광지 내 폐산업 시설 문화재생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했다.
특히 해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9년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사업비 50억 원 중 25억 원의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시는 해당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50만 명 이상이 찾는 무릉권역(무릉계곡, 오선녀탕, 동해무릉건강 숲 등) 관광지와 연계를 통한 복합문화·관광지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릉 3지구는 쌍용양회공업(주)에서 지난 50년간 석회석을 채광하던 국내 최대의 채석장으로 우리나라 근대화에 크게 이바지했던 시멘트 산업의 현장이었다. 지난해 말 석회석 채광이 종료되면서 산업 현장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