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건설업계가 남북한이 공존할 수 있는 인프라 건설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대한건설협회는 “200만 건설인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초석이 될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을 진심으로 환영·축하하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평화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30일 협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분단 이후 70년간 대한민국의 인프라 건설과 주택 건설, 해외 건설 등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충분히 살려 남북한이 윈-윈 할 수 있는 인프라 건설과 국토 종합 개발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특히 “남북 두 정상이 회담에서 남북 간 철도를 잇자는 얘기를 주고받은 것은 우리 건설업계로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건설산업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도 남북경협, 나아가 통일에 대한 역할과 책임이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한의 고속성장계기가 경부고속도로, 각종 댐, 산업단지 건설이었던 점을 상기할 때 낙후된 북한지역의 인프라 확충이 통일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건설협회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발맞춰 건설업계·연구기관·공기업·학계·학회 등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통일포럼’을 구성하고 내달 8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서 건설업계는 남북한을 잇는 철도 및 도로, 항만 등 교통시설 구축과 산업단지 조성, 발전시설 확충, 도시개발, 관광단지 개발, 경제특구 조성 등 실질적인 계획과 실행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