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지하화 할 것을 시사했다.
23일 김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하화를 통해 상습 지·정체를 해소하고, 지상 차로는 시민 휴식 공간이나 공공시설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제시한 지하화 대상 도로는 올림픽대로(당산동∼강남구 청담동 구간 16.5㎞)와 경부간선도로(서초구 원지동∼서초구 잠원동 구간 8.1㎞), 동부간선도로(노원구 월계동-강남구 청담동 구간 13.5㎞), 강변북로(마포구 망원동∼용산구 이촌동 구간 7.2㎞)다.
아울러 동부간선도로 연장(강남구 청담동∼강남구 세곡동 구간 6.4㎞)과 서부간선도로 연장(영등포구 양평동∼고양시 덕양구 대치동 구간 16.8㎞), 우이령 터널 신설(강북구 우이동∼양주시 장흥면 구간 6.3㎞)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층 버스 도입과 외곽 간선도로와 접하는 지하철역 주변 대중교통환승센터 설치, 도시 재정비 사업 등을 이용해 마을 공동주차장 설치 추진 등 골목길 주차 전쟁 해소 등도 공약했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의 교통시설과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세계적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박원순 현 시장이 토목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좌파적 사고로 지난 7년간 교통 개선을 외면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