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침수 지역인 용산구 한강로 일대에 ‘빗물펌프장’이 새로 들어서 수해 걱정을 덜게 됐다.
20일 서울시는 한강대교 북단(제1한강교 하천제방 및 도로)에 ‘한강교 빗물펌프장’ 건설을 완료, 금일 준공식을 개최하고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신용산역 지하차도 등 용산유수지 유입 하수관로 용량 부족으로 수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으로 지난 2011년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시는 3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내 최초 지하공간을 활용한 친환경 빗물펌프장을 설치했다.
빗물펌프장은 분당 1010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으로, 시 방재성능 목표인 30년 빈도(시간당 95mm에 대응 할 수 있는 규모) 강우에 대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한강교 빗물펌프장 설치로 매년 여름 침수피해로 시름이 컸던 한강로 삼각지·신용산 지하차도 주변 8500세대, 1만6000여 명의 주민들이 수해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