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된 도시에서의 자연 생태적 놀이환경은 점점 더 축소되었다. 인지적이고 실제적인 폭력과 생활공간 주변에서 놀이시간과 놀이 공간, 공유공간의 상업화, 사유화의 영향 때문이었다. 전자기기와 낯선 위험, 더불어 급격한 도시화는 아이들에게서 점점 자연 환경과 자연물을 가지고 놀 기회와 시간을 줄이고 있다. 이런 환경을 맞이하는 현대사회의 아동들에게 자연결핍장애라는 문제점이 생겨 아동의 교육과 발달의 중요 주제가 되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자연환경 속 놀이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자연은 불안 감소기능 및 신체적 심리적 발달에 도움이 된다. 1986년 무어(Moore) 연구를 통해 아이들은 그 어떤 놀이공간보다 자연환경 속의 놀이공간을 더 선호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반면 콘크리트로 포장된 표면과 인공 구조물에 대한 아이들의 선호도는 낮았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도 아이들은 야외 공간과 자연, 텃밭과 농장, 아이들이 직접 변경할 수 있는 가변적 환경을 더욱 즐거워한다는 점을 발견했으며 자연물을 놀이구조에 더하면 시선을 끌게 되고 놀이터의 가치를 높인다는 결과를 자연스레 유추해낼 수 있었다.
그 결과 아이들은 공원, 학교 운동장, 자연적 요소, 자연재료와 결합된 놀이기구를 더 자주 사용하도록 밖으로 나가고 야외활동을 즐기게 된다. 그 이유에 대해 조 프로스트(Joe Frost) 박사는 “아이들 자신이 다양한 놀이 활동을 선택하고 스스로 기획할 수 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놀이 환경에서 더욱 자극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연주의 놀이터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놀이기구가 아닌 물, 채소, 언덕, 자연경사지, 나무, 관목, 바위, 실개천 등을 활용한다. 행동은 주변의 맞닥트리는 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끊임없이 변하는 자연환경을 통해 아이들은 더 많이 배우며 반응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전언하고 있다.
반대로 구조화된 놀이기구는 이미 놀이의 방법과 이용이 정해져 있다. 이러한 놀이기구들이 배치된 관행 놀이터에 비해 자연환경은 훨씬 더 많이 개방되고 더 다양하며 변화하는 놀이의 기회를 아이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곳에서 더욱 창조적이게 된다. 이러한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더 많은 자연과 연결되고 접속하게 된다.
일부 연구자들은 어떠한 놀이 환경보다 자연환경 속에서의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발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연 속에서 특별한 상호작용과 교감능력 역시 발달하는데, 무엇보다 자연환경 속에서는 반복적인 기능놀이가 감소되며 반대로 공간감각과 극적이고 건축적인 놀이가 발달하게 된다. 자연과 결합된 공간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된다.
[씬시네티 자연센터/자료=twotykesonahike]
수잔 헤링콘(Susan Herrington)의 연구에 따르면 나무, 채소, 꽃 등 식물을 가지고 노는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적극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연구에서 수행한 인터뷰의 응답결과 79%의 응답자들은 식물이 보다 감각적인 자극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테일러 쿠오(Taylor Kuo)는 주의결핍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일반적인 환경보다 공원과 같은 생태적 환경 속에서 주의력이 개선된다는 점을 별견했다.
또한 자연놀이터는 자연이 주는 안락함과 미적인 즐거움을 아이와 동반한 부모들에게도 열정적으로 야외공간을 즐기도록 만들며, 생태 전문가나 숲 해설사들, 예술가들과 놀이 활동가들에게 새로운 활동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자연주의 놀이터 운동의 영향으로 최근 미국 뉴햄프셔 콩코드의 네이츄럴 플레이그라운드 컴퍼니(Natural Playground Company), 캐나다의 비에넨스톡 자연놀이터(Bienenstock Natural Playgrounds)와 같이 자연주의 놀이터 시공 회사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들 기업은 가능하면 표준화된 놀이기구 보다는 자연적 요소들을 중심으로 놀이터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2004년 설립된 독일의 쿡쿡(kukkuk)은 주로 아카시아 원목을 사용해서 놀이구조를 만든다. 이들은 아이들이 놀이의 진입지점과 경로를 발견하고 개척할 수 있을 때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는 놀이에 대한 통찰을, 자연속의 비정형성, 비구조성을 지닌 구조 디자인에 반영하고 있다.
더불어 마치 숲 속의 곤충이나 동물이 되는 상상을 하며 놀이공간을 탐험하도록 유도한다. 이들이 만든 놀이구조를 보면 마치 숲 속의 새집 같은 나무집이나 폭우에 의해 계곡에 쌓인 간벌한 나무더미들과 같은 장애물 놀이기구와 길놀이 구조, 동물과 곤충의 서식지가 되는 동굴이나 덤불을 묘사한 놀이구조를 실제의 자연 환경 속에 조화롭게 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