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정체상황/자료=서울시]
천호동에서 노원까지는 평소 15분에서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 그러나 최근 길이 자주 막혀 1시간 가까이 걸리는 상황을 자주 겪는다.
서울시를 송파구 복정 교차로부터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상촌 나들목을 잇는 서울특별시의 주요 간선도로인 동부간선도로는 항상 정체되는 문제점을 앓고 있다.
동부간선도로가 없던 때에는 서울 북부, 경기도 북부에서 서울 남부로 이동하려면 도봉로, 동일로 등 몇몇 시내도로를 이용해 통과했었는데, 이 도로들은 출퇴근 시간에 정체가 매우 심각했었다. 그나마 동부간선도로가 개통되고 교통정체가 풀리는 듯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인구증가, 차량의 증가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및 남부로 향하는 시내도로의 정체가 더해지는 상황이다.
동부간선도로가 정체되는 이유는 병목현상 때문이다. 병목현상이란 도로의 너비가 넓은 곳에서 갑자기 좁은 곳으로 차량이 몰려들면 좁아진 도로 너비로 인해 교통혼잡이 빚어지는 등 차량 정체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병의 목에 비유해 병목현상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2차선 도로가 1차선으로 바뀌면 동시에 2대씩 달리던 차량들이 1대로 줄어들어 갈수록 차량이 정체되는 등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유발하게 되므로 심각한 교통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짧은 시간에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시간에 일어나는 도심의 병목현상은 많은 시간적·경제적 손해를 끼친다는 점에서 비효율적이다.
이처럼 동부간선도로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통행량에 따라 잦은 병목현상이 나타난다. 서울과 경기북부를 연결하고 그 아래로 송파까지, 서울 중심부 까지 다니는 차량들 또한 이용한다. 게다가 외각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북부 동부간선도로를 통과한다. 월계1교~의정부 시계구간은 일일 10만대 이상이 통과하는 수준이다.
이은 문제점으로는 도로의 상태이다. 매년 중랑천에 침수피해, 교통사고 등으로 도로 노면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 통행에 대한 질이 낮다는 평이 즐비하다. 이러한 이유로 도로 재포장 공사를 계획하지만 워낙 많은 교통량에 공사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다. 안 그래도 차가 막혀 정체가 심한데 차선까지 통제해버리면 더욱더 심한 교통체증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연결망 구축을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09년 착수한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는 총 사업비 3155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전체 공구를 나누어 추진했다. 이밖에 추가신설 도로 및 램프 공사가 진행 중이며, 해당 공사들이 마무리되면 지금보다는 교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