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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망 예정도/자료=대전시]
신탄진에서 회덕, 오정동을 거쳐 서대전, 충남 계룡시까지 연결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청주공항-신탄진-서대전-계룡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중 1단계인 신탄진-계룡 구간 국철 노선을 도시철도처럼 활용하는 것으로, 대전도시철도 1~2호선과 환승된다. 대전시는 20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 구간이 사실상 대전도시철도 3호선의 역할을 담당해 대전의 대중교통 체계가 크게 개선될 전망했다. 특히 그동안 도시철도 노선에서 벗어났던 대덕구 지역 구민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 지역 균형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전시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건설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논산에서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노선 중 경제성 확보가 용이한 신탄진-계룡 구간(35.2㎞)을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한다. 나머지 구간은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이번 1단계 사업에는 총 사업비 2,527억 원을 투입한다. 선로 용량이 부족한 경부선 대전조차장-신탄진 구간(10㎞)은 2복선을 확보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기존 국철 6개 정거장의 개량과 함께 5개 정거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경우 2016년 착공해 2019년 완공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이 완공될경우, 신탄진에서 둔산까지 현재 시내버스로 45분 가량 걸리던 것이 광역철도망과 도시철도 환승을 이용하면 25분 이내로, 시내버스로 1시간 넘게 걸리던 기성동-대전역 구간은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대전시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기존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건설방식에 대한 갈등요인이 전혀 없으면서 사실상 도시철도 1호선과 X축을 이루는 3호선 역할을 하게 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에 대해 그동안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진행한 만큼, 시민 인지도, 선호도 등을 조사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조속히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