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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한양도성 ‘흔적’으로 다시 잇다

일제강점기‧도시화로 사라진 구간, 흔적표시 사업 완료

김서희 기자   |   등록일 : 2018-01-05 09: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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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흔적복원1/자료=서울시]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에서 훼손되고 사라진 한양도성터가 ‘흔적’으로 다시 연결됐다. 

 

5일 서울시는 남산순환로 등 도로로 단절된 구간 6개소(130m)와 흥인지문 주변 등 건물·주택가로 사라진 구간 내 주요 갈림길 300개소에 한양도성 흔적 표시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닥 흔적페인팅은 총 8개소(235m), 바닥동판은 총 300개소다.

 

도로로 끊긴 구간은 과거 한양도성이 지나간 길을 따라 바닥페인팅을 하고, 건물 등으로 막혀 페인팅이 불가한 구간은 ‘한양도성 순성길’이라고 적힌 바닥동판을 설치해 이곳이 한양도성이 있던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문화재 관련 전문가들과의 수차례 논의를 거쳐, 사라진 한양도성 구간을 물리적인 전면공사보다는 흔적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정하고 지난 2013년부터 ‘한양도성 단절구간 흔적표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양도성흔적복원2/자료=서울시]

 

도로로 단절된 6개소에 적용된 ‘바닥흔적페인팅’은 한양도성의 성돌을 형상화해 마치 성벽을 바닥에 눕혀놓은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건물 등으로 단절된 구간 300곳에 설치된 ‘바닥동판’은 ‘한양도성 순성길’이라고 표시했다. 특히 동판은 주요 갈림길에 설치, 한양도성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끊어졌던 한양도성을 바닥흔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4년여 만에 마무리 됐다”며 “바닥흔적 표시를 통해 사라진 한양도성을 기억하고, 복잡한 도심 속에서 한양도성을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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