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강공원으로의 접근이 어려웠던 송파구와 강동구 지역에서의 접근이 지금보다 한결 수월해 질 전망이다.
6일 서울시는 잠실한강공원의 잠실, 잠실나루 나들목 2개소와 광나루 한강공원의 풍납토성, 나루터 길 나들목 2개소 개선공사가 착공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개선공사 대상인 나들목 4개소는 한강으로 들어갈 때 차수벽이 설치되어있어 먼 거리로 돌아가거나 어두워 보행에 불편함을 겪었던 나들목으로, 차수벽의 경우 홍수 시 한강의 범람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이지만 평소 시민들이 이용할 때는 긴 경사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시는 차수벽 철거로 기존의 어둡고 좁은 우회로를 LED조명, CCTV 설치 등으로 밝고 안전하며 한강으로 곧바로 연결되도록 개선해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는 물론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수벽을 철거하는 대신 이중육갑문을 설치해 침수에도 범람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원격제어로 한강 범람 시 신속하게 홍수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개선공사는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착공된다.
한편, 서울시는 개선되는 나들목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며 주변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나들목 인근에 위치한 주택 거주민들이 산책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4개소 나들목 개선공사를 통해 송파구 및 강동구 지역의 한강공원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한강공원 접근이 어려운 곳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개소 나들목에 적용되는 디자인
-잠실나들목 : 잠실 한강공원과 인접하며 선에 빗대어 나무그늘 콘셉트의 디자인적용 -잠실나루나들목 : 생태공원과 인접하며 한강의 부드러운 곡선미와 목재의 따뜻한 컬러가 어우러진 디자인적용 -풍납토성나들목 : 풍납백제공원과 인접하며 물결의 이미지를 벽돌을 통해 형상화 -나루터길나들목 : 광나루 한강공원과 인접하며 전통적인 돌담의 이미지를 형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