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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도시, 사회집단별 불평등의 공간적 해결③

여성을 위한 도시

정범선 기자   |   등록일 : 2017-11-03 05: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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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의 기본방향/자료=부천시의회]
 

여성친화도시(Woman Friendly City)’1980년대 캐나다에서 여성들이 밤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벌인 캠페인으로부터 시작됐다. 모두에게 동등한 참여와 혜택의 분배를 보장해 일상생활에서 성별차이가 없도록 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건물이나 도시 공간 계획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복지, 안전 등 지역의 모든 정책을 포괄한다.

 

우리나라 여성친화도시 제1호는 익산시다. 2009년 익산시의 자발적인 제안에 따라 여성가족부가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익산시를 지정했다. 상향식 정책의 산물로 태어났다.

 

이 같은 시도는 도시공간 개선에 여성의 요구사항이 반영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1571양성평등기본법에 여성친화도시 관련조항이 추가되면서 법적근거를 가지게 됐고, 2016년 전국에 여성친화도시는 66개에 달했다.

 

새로운 시도 여성친화도시세계의 추세

 

익산시는 여성친화도시를 제안했던 2008년까지만 해도 이리역 폭발사고 등과 같은 문제로 어두운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 여성일자리 종합지원서비스 농촌여성 권익증진 사업 임신부 280 건강관리 서비스 여성친화시범거리 보행편의 개선을 위한 보도정비 여성화장실 시설 개선 여성·아동 안전지원 CCTV설치 등 각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갔다.

 

그 결과 2013여성의 지위향상'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기관 표창 2관왕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중소도시 최초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여성 일자리 확대 및 사회참여 기회 제공으로 여성의 사회·경제·문화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성평등 개선 프로젝트 표지판/자료=부천시의회]

해외 여성친화도시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캐나다의 토론토나 몬트리올의 여성친화적 대중교통서비스를 들 수 있다. 이 도시들은 도시의 교통공간 조성을 위해 정류장에 투명유리나 위급전화를 설치했다. 또 야간에는 여성승객을 위해 정류장이 아닌 곳에 정차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도시계획과정의 참여단계에서 여성단체의 요구를 반영했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여성이 만드는 도시라는 정책으로 골목길에 가로등을 설치하고 운동시설과 산책로를 조성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신호등 보행시간을 연장, 여성도시계획가를 도시계획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영국 런던이나 브리스틀, 맨체스트 등과 같은 도시는 여성친화적 거리조성을 정책적으로 추진했다. 안전을 위해 가로등을 설치하고, 여성의 감성을 중요시하는 색채와 디자인을 도입, 화장실 등의 시설물을 개선하는 공간조성사업을 실시했다. 야간 대중교통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책들은 ‘WDS(Woman’s Design Service)’라고 하는 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 시행했다. 런던의 헤링지에서는 상업시설에 대한 접근성이나 시설물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여성단체들이 직접 양성평등 상점을 평가해 시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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