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배관망 설치도/자료=경기도청]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위치한 2,000여 세대에 가스연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1일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공원 주차장에서 '대부도 도시가스 공급사업 기공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간 에너지 불평등 해소를 위해 경기도에서 지난 6월 수립한 ‘경기도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종합지원계획’의 일환이다.
종합지원계획으로는 두 번째인 이번 사업은 도서지역 집단 연료공급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점에 의미가 있다.
그간 대부도 주민들은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개별 LPG, 실내등유 사용 등 비싼 비용을 부담하고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이 사업은 대부도에 LNG저장탱크(50t, 2기)를 설치하고 방아머리부터 구봉도, 해양관광본부, 영전마을 일원까지 지하배관망 17.9km를 연결해 2,100여 세대에 가스 공급환경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100억 원이며 이중 30억 원이 도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구축 완료 시기는 2018년 말이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이 사업으로 주민들이 기존보다 4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도내 관광·요식업계 경영환경 증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대부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 에너지타운 조성 등 전국적으로 귀감이 될 만한 신재생에너지의 선도지”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와 안산시가 에너지 복지 확충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종합지원계획'은 경기도, 시·군, 도시가스회사가 공동으로 재원을 부담해 2017년부터 2030년까지 14년간 도내 도시가스 공급률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건상 도시가스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에는 LPG·LNG저장탱크와 배관망 보급을 추진하는 방안도 담겨있다.
경기도는 오는 2030년까지 투입될 사업비 총 6,305억 원 가운데 1,310억 원을 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