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테마거리 조성계획/자료=강동구]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유적지 주변에 ‘선사이야기길’이 조성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는 최근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중 역사·문화 분야 핵심사업인 선사이야기길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5년부터 ‘주민이 만들어가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마을 만들기’를 테마로 암사동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암사동은 선사유적지와 암사종합시장 등이 위치해 있는 서울 동부권의 주요 공간자원으로, 선사이야기길 조성사업은 암사동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9개 단위사업 중 하나다.
구는 올림픽로(암사역~암사동 선사유적지 구간)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예술적 특색이 깃든 선사이야기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2개 구간으로 나눠 암사역~선사사거리까지 520m 구간에는 ‘선사테마거리’를, 선사사거리~선사유적지 입구에 이르는 600m 구간에는 ‘선사스토리텔링거리’를 조성한다.
‘선사테마거리’에는 선사유적지를 테마로 한 디자인을 적용해 가로환경을 정비하고 암사종합시장 등 주변 상권과 연계한 거리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선사스토리텔링거리’에는 차도를 축소하고 보도를 확장해 가로형 소통광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광장에는 선사시대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 들어선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선사이야기길 조성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는 이곳에 선사테마 먹거리 특화상권을 형성하고 선사문화와 관련된 지역축제·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선사이야기길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품거리로 조성해 암사동을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