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치유숲 내 태교원 조감도/자료=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내년까지 마천동 천마산 일대에 18만 2,420㎡에 달하는 규모의 천마공원에 치유숲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치유의 숲은 숲 생태를 활용한 숲천이 관찰원, 자연 지형을 활용한 생태 놀이 공간, 숲을 순환할 수 있는 치유의 숲길, 들꽃원, 쉼터 등으로 꾸며진다.
치유숲은 참여치유, 실버치유, 건강치유, 지형치유, 유아치유의 5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이밖에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게이트볼장 부근에는 철죽원과 단풍계곡원을 추가, 실버치유숲으로 특화해 3대가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전망대 인근의 지형치유숲에는 숲관찰원과 명상원이 들어선다.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치유숲에는 곤충관찰원, 숲속공방, 물놀이치유원, 생태놀이터 등을 조성해 숲속유치원의 역할을 부여한다. 아울러 천마공원 내 위치한 ‘송파안전체험교육관’이 올 하반기에 개관됨에 따라 이와 연계, 숲 속에서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안전·치유 프로그램도 특화시킬 방침이다.
구는 이번 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2015년 토지보상 절차를 거쳐 기본계획 용역을 시행했다. 올해는 2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추진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주민이 가꾸고 참여하는 공원 조성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 사업은 최근 고도 산업화 사회에 따른 스트레스 증대 등 정신질환 예방의학의 치유 개념이 산림으로 확장되면서 자연에서 정서 함양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공간에 대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며 “숲이 제공하는 피톤치드와 향기, 새소리가 주민들의 육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