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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가는 길 ③

국내 친환경 도시 사례: 강릉 저탄소 녹색도시

김서희 기자   |   등록일 : 2017-08-10 10: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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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현상설계안/자료=urban114]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녹색기술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8년 국가발전전략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포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를 들 수 있다. 지난 2009년 7월 강릉 경포 일대를 중심으로 저탄소 녹색시범도시가 선정됐으며, 환경부·국토교통부·강원도·강릉시는 같은 해 7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조성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듬해 1월 저탄소 녹색도시 모델 개발 및 기본 구상을 확정·발표했으며, 2011년 5월 24일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종합계획(master plan)을 확정·발표했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국비 3,544억 원 등 총 1조 원의 예산이 투자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종합계획은 2020년까지 총 3단계로 계획됐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명품도시’라는 비전을 가지고 △탄소제로도시 △자연생태도시 △녹색관광문화도시라는 3가지 개발 목표를 설정했다. 각각의 3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토지이용, 교통, 에너지를 저탄소형으로 개편하고 녹색기술 시범사업(Test-bed)화로 선도적인 탄소제로도시를 조성했다. 또한 강릉시는 청정 자연환경, 생태·녹지 조성으로 자연생태도시를 조성하고 전통문화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독창적인 녹색관광문화도시를 조성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명품도시를 구현하고자 했다. 강릉시의 저탄소 녹색도시 통합모델은 아래와 같이 구축하고 있으며, 통합모델 실현을 위한 녹색도시 공간구조를 구상했다. 조성계획은 △친환경 토지이용 △녹색교통 △자연생태 △에너지 효율화 △물·자원 순환 △녹색관광 △그린IT 및 U-City △녹색생활 실천 등 8가지 부문으로 구분돼 있다.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종합계획/자료=환경부]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조성사업은 예산,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3단계로 구분해 시행되고 있다. 1단계(~2012년) 사업은 현행 법령·체계에서 추진 가능하고 투입 대비 효과가 우수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2단계(~2016년) 사업은 사업타당성 검토 및 기반 조성 등의 준비 과정이 필요한 사업들이 진행됐으며, 현재 3단계(~2020년) 사업으로 미래의 녹색기술·산업 등 실증 사업, 대규모 민자 유치 등 장기계획이나 투자를 요하는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우선 1단계는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사업들로 그린르네상스 랜드마크 조성사업 등 녹색도시 붐 조성을 위한 선도사업이 2012년까지 진행됐다. 2012년 5월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E-zen) 기공식을 가지고 공사에 착수했으며, 그해 12월 녹색 숲길 조성사업, 2013년 3월 환경기초시설 탄소 중립화 프로그램, 4월 경포 가시연 습지 복원사업을 준공했다. 

하수종말처리장 내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발전, 태양광 가로등, 하이브리드 가로등 등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1백76천kw 발전을 함으로써 선풍기 15,300대 동시 사용 및 소나무 6만 5천 그루를 심는 효과, 이산화탄소 479t 감축 효과를 거두는 등 전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 최초 소수력과 태양광을 동시에 발전·운영하고 있다. 2014년 3월에는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를 준공해 전국 최초로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자립 건축물로 상용화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저탄소 녹색도시를 조성했다.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강릉시는 지난 2015년 환경부와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23회 조선일보 환경대상’에서 환경경영대상을 받은 바 있다.

강릉시는 2012년 환경부로부터 자전거 시범기관으로 지정, 자전거도로 56개 노선 268㎞를 조성했으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심보험에 가입했다. 또한 트레킹 코스 ‘바우길’을 17개 구간 총 연장 350㎞를 조성해 연간 15만여 명이 찾아오는 전국 3대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시민 스스로 친환경 실천운동에 동참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통한 ‘강릉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환경올림픽 구현을 위해 6대 분야인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생태환경 복원과 22개 사업인 생태하천 복원 및 탐방로 조성 등 실행계획 수립·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건강한 녹색도시 환경과 친환경적인 삶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강릉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앞으로도 긴밀한 민관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친환경 녹색도시로 발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강릉시가 2013년 국내 최초 한국형 녹색기후도시인증을 받아, 발생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목록화해 관리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저탄소 선도도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추진을 위해 경주할 예정이다. 강릉시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사업의 미래상은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삶이 있는 도시’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델로서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가 녹색산업·기술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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