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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가는 길 ①

친환경(생태) 도시란 무엇인가?

김서희 기자   |   등록일 : 2017-08-10 10: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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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그리너리(Greenery)/자료=PANTONE] 

 

전 세계 컬러 트렌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의 색채전문기업이자 색채연구소인 팬톤(Pantone)은 지난 2000년부터 매해 12월이면 일간지 뉴욕타임스를 통해 올해의 컬러(The color of the year)를 발표한다. 올해의 컬러는 매해 세계 트렌드와 여러 이슈들을 종합·고려해 선정하는 색이다. 팬톤의 색채전문가들은 사회·경제적 이슈는 물론, 엔터테인먼트, 문화, 라이프 스타일, 소셜미디어 등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분야를 분석해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며, 이렇게 선택된 컬러는 디자인, 건축, 패션 등 많은 곳에 적용된다.

 

팬톤은 2017년 올해의 컬러로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그리너리(Greenery, 노란 빛이 도는 녹색)’를 선정했다. 팬톤 색채연구소 수석 컨설턴트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은 “그리너리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색으로, 사회·정치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고 팽배한 환경 속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희망을 담았다”면서, “굉장한 스트레스와 긴장 가득한 삶 가운데 자연과 인간의 연결성을 상징하는 자연친화적인 이 컬러가 우리 사회에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넣어줄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는 자기 확신과 담대함을 나타내는 색이 될 것”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그린’은 자연, 싱그러움, 편암함 등을 상징하는 색으로, 세계의 관심사가 ‘친환경’에 주목하고 있는 중이다.

 

[친환경 도시/자료=urban114] 
 

전 세계적으로 환경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는 요즘,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등의 이유로 ‘친환경 도시’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1992년 1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구 환경보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열린 리우회의 이후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ESSD, 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을 목표로 생태도시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생태도시는 사람과 자연 혹은 환경이 조화되며 공생할 수 있는 도시의 체계를 갖춘 도시를 의미한다. 이와 유사한 개념들로는 전원도시(garden city), 자족도시(self-sufficient city), 녹색도시(green city), 에코폴리스(ecopolis), 환경보전형 도시, 에코시티(ecocity), 환경보전 시범도시 등이 있다.

 

생태도시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태도시는 자연 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환경오염을 줄이는 ‘자연성’의 원칙을 추구한다. 둘째, 지역의 자급자족적인 경제활동 실현을 뜻하는 ‘자급자족성’의 원칙을 추구한다. 셋째, 생태도시는 ‘사회적 형평성’의 원칙을 추구한다. 넷째, 개발 전반에 걸쳐 지역 문제에 관한 이해관계자들의 자발적이고 협동적 참여를 통해 만들어가는 ‘참여성’의 원칙을 추구한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항상 미래 세대의 이익을 고려하는 ‘미래성’의 원칙을 추구한다. 유형별로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환경을 지닌 생물다양성 생태도시 △환경친화적이며 자원을 절약하는 자연순환성 생태도시 △시민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건축 및 교통계획과 인구계획이 확립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나눌 수 있다.

 

이와 같은 생태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4가지의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로 계획과정에서 발전적이고 점진적인 계획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 처음 세운 계획으로 바라던 목표에 도달할 수 있거나 고정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는 방식이 아닌 수차례의 수정과 시행착오를 통해 점차 바람직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지역 간의 상호의존성을 충분히 고려해 도시를 주변환경에 개방된 생태계로 봐야 한다. 그래서 그 계획과정은 시민들의 복지와 삶의 질을 고양시키는 동시에, 도시 내의 유기적인 생태계 순환과 안전성의 유지를 중시할 뿐만 아니라 인근의 다른 도시와 상호 작용하는 관계를 유기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세 번째로 환경오염 관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영향을 주는 다른 분야들의 계획들도 동시에 포괄해야 한다. 여러 정치적·사회적·경제적·문화적 요인들의 변화와 충분하게 연계돼 논의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들은 도시관리 전반의 계획을 포함해 토지이용, 교통, 에너지 등의 계획분야에 충분히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한다. 네 번째로 지역이 가지는 특수성을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 해당지역의 자연적·사회적 조건들이 환경적 측면과 함께 고려된 후 부분별 시행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생태도시는 도시를 하나의 생태계 또는 유기체로 파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생태도시 또는 환경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도시로는 미국의 데이비스(Davis)·오스틴(Austin), 독일의 베를린(Berlin)·슈투트가르트(Stuttgart)·함부르크(Hamburg), 네덜란드의 델프트(Delft), 일본의 고베(Kobe)·기타큐슈(Kitakyushu), 브라질의 쿠리치바(Curitiba)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서 처음으로 제안된 이후 ‘환경비전 21’, 제4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서도 제기됐으며, 대전시에서 1996년도에 생태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첫 실천사례로 1998년 중구 관내 유등천 1.2㎞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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