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경전철 구간/자료=서울시]
서울 최초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9월 초 개통한다. 당초 개통 일정인 7월 29일에서 9월 2일로 약 한 달가량 연기됐다. 서울시와 우이신설선 민간사업자 우이신설경전철㈜은 열차의 출퇴근 시간 운행간격을 조정하면서 추가 영업시운전이 필요해 개통 시기를 9월 2일로 늦춘다고 11일 발표했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간격이 기존 2분 30초에서 3분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평소 운행간격은 5~10분에서 4~12분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역사 정차시간도 바뀐다. 당초 일반역 정차시간은 20초, 환승역은 30초였으나 이후 일반역 30초, 환승역 40초로 조정된다.
우이신설선은 지난 2009년 9월 착공했으며,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11.4㎞ 구간을 연결한다. 모두 13개 역으로 성신여대입구(4호선), 보문(6호선), 신설동(1·2호선)역에서 환승 가능하다. 우이신설선이 개통되면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통행시간이 50분에서 20분대로 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은 총 18편 36량이며 2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1편성 차량에는 좌석 48명, 입석 126명으로 정원 174명이 탑승할 수 있다. 혼잡 시에는 최대 237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우이신설선은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되며, 개통 초기에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역무원을 임시로 두고 운행 3년째부터 역사를 무인화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우이신설선 개통일이 늦어져 지역 주민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시민 안전이 100% 담보될 수 있도록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안전 제일주의를 원칙으로 해 9월 2일까지 반드시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