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역사공원 조감도/자료=익산시]
익산시가 백제 무왕 탄생지로 전해지는 금마 서고도리 소재 마룡지 주변에 서동생가터를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가운데 올해 1단계 사업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익산시는 마룡지 수변데크 이외의 쉼터와 무왕 탄생설화 상징조형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7월 중순부터 일반에게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마룡지와 서동생가터 일원은 사유지인 관계로 보존관리가 어려웠으나 서동역사공원 조성 기본계획이 마련되고, 생가터 일원이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고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왕궁, 미륵사지와 함께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동생가터 정비는 13만 7,000㎡ 규모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올해는 쉼터와 안내시설, 마룡지에 수변데크 일부를 설치해 진입부와 가로변을 우선 정비하고 있다. 서동생가터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는 2단계 사업으로 토지매입과 생가터 재현 등 주변 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백제왕도 익산의 핵심에 있는 무왕과 관련된 유적을 포함한 서동생가터 정비는 익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주요사업 중의 하나”라며,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 변경 고시에 서동역사공원 조성사업이 포함돼 앞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