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위치도/자료=인천시]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항만공사(IPA)와 협력해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수립 및 제안 용역’을 26일 발주한다고 밝혔다. 관련 용역은 LH가 주관하고 용역비 5억 5,702만 원은 공동으로 분담한다.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2015년, 2016년 두 차례 민간사업자 공모에 의한 재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가 사업 참여를 기피해 정상 추진이 어려웠다. 이에 인천시와 해수부, LH, IPA는 공공이 직접 시행자로 참여하는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다.
용역 범위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기본 협약서에 따라 기존 항만재개발 사업구역 28만 6,000㎡과 주변 국제여객터미널부지, 축항조차장 부지 등 16만 7,000㎡를 포함해 사업구역 면적을 45만 3,000㎡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신포·인천역 등 역세권과 인천여상 일원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하는 원도심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내항 8부두에 위치한 기존 곡물창고 부지는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활성화와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중심기능 수행을 위해 시가 직접 ‘상상플랫폼 1단계 선도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30일 상상플랫폼에 국비 123억 원을 투입하는 조성계획이 국토교통부 관문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새 정부 도시재생뉴딜 정책과 맞물려 대규모 국·공유지를 개발하는 거점확산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올해 말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