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 조감도/자료=서울시]
서울시 하계동에 국내 첫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단지'가 건립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월 27일, 제 2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계2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를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결정안에 따라 대상지는 학교시설을 폐지하고,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를 구축할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로 변경됐다.
본 대상지는 1989년도에 도시계획시설(학교시설)로 결정되었으나 저출산에 따른 취학아동 감소로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건립계획이 없고, 현재 노원구 서비스공단에서 주차장으로 운영·관리중에 있다. 이에 금번 중계2택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통해 건설되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원 및 민간의 창의와 기술을 바탕으로 경제성과 기술적 실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실증단지이며, 지역주민에 대한 커뮤니티시설 제공 등 주민편의 증진도 함께 도모하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는 대지면적 1만1,344.8㎡에 7층짜리 공동주택 3개동(106가구), 3층 연립주택 1개동(9가구), 단독주택형 2개동(2가구), 합벽주택형 2개동(4가구)등 국민임대주택 121가구가 들어선다. 내년 12월 착공해 오는 2016년 6월 입주 예정인 이 단지는 기존 에너지 사용량의 약 80%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실거주용 주택에 화석에너지 대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초에너지 절약 기술을 도입한다.
한편,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숭인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도 가결하였다. 이에 용적률의 20% 범위 내에서 완화 받을 수 있는 규정을 적용하여 기존 800%에서 최고 960%까지 완화 받아 관광숙박시설을 건립이 가능하다. 또한 대상지 내 동측에 규모있게 공개공지를 조성하여 관광숙박시설 이용자 및 지역주민에게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였다.
[숭인 관광숙박시설 조감도/자료=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