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역면 진지도 위치도/자료=고흥군]
전남 고흥 진지도에 복합휴양지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지난 1월 진지도를 해안·섬 우선개발 대상지로 선정한 데 이어 ㈜한섬피앤디와 고흥만의 다도해를 대표하는 휘게 라이프(Hygge Life) 스타일의 복합휴양지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섬피앤디는 1,1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7월 1일부터 토지 매수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착공해 2024년까지 고흥을 대표하는 휘게 라이프(Hygge Life) 스타일의 휴양지를 완공할 계획이다. 휘게는 덴마크어로 안락하고 아늑한 상태라는 뜻으로 소박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생활방식을 말한다.
우선 1단계로 2018년까지 토지 매입과 기반시설 조성을 마치고 2단계로 2020년까지 휘게 라운지와 리조트 등 숙박·편의시설을 갖춘다. 3단계로는 2024년까지 코티지 빌리지, 비치 리조트,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주변의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와 엑스포단지,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장과 연계해 전남관광 발전의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박병종 군수는 “우주항공도시, 미래도시 고흥에 투자를 결정한 정재봉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청정 다도해와 풍부한 먹거리로 유명한 진지도에 복합휴양지가 조성되면 고흥이 보다 편안하고 따뜻한 엄마 품 같은 힐링 휴양지로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지도는 고흥 과역면 백일리에 위치해 있다. 고려 말 수군만호가 왜군 퇴치를 위한 진지를 설치해 진지도라 불린다. 인근 영남면에서 여수 화양을 연결하는 연륙연도교가 오는 2020년 완공되면 진지도와 여수 화양 간 거리는 25㎞로 30분 이내의 접근성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