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삽교천 문방지구 위치도/자료=대전국토청]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국가 주도의 하천정비사업에서 벗어나 국가하천을 직접 이용하고 관리하는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이용자 중심의 친수공간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전국토청은 오는 14일 충남 아산시 삽교천 문방지구 현장에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한다.
민관협의체는 앞으로 하천공간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하천사업과 지자체 사업을 연계하는 등 친수공간을 지역 명소로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우선 문방지구 사업이 완료되는 올해 말까지 민관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1차 회의에서는 아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게이트볼장·캠핑장 조성사업이 문방지구와 인접한 고수부지에 위치하고 있어 이를 연계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기존 고수부지를 활용한 연꽃단지·생태학습장 조성, 연결도로 포장, 산책로 설치, 쉼터 조성 등이다.
대전국토청은 충남 서북부 지역에 위치한 삽교천·무한천·곡교천 등 국가하천 63.02㎞ 구간을 대상으로 지난 2011년부터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천환경정비사업은 홍수예방을 위한 제방신설 및 보축, 농경지 등에 하천수 이용을 원활하게 하는 이수사업, 하천 고수부지를 활용한 친수공간 조성, 생태복원 등이 병행 추진된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친수공간을 직접 이용하고 관리하는 지역주민과 지자체의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삽교지구 등 인근 현장도 민관협의체 구성을 적극 검토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