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종합개발 구상안/자료=부산시]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검토됐던 부산 가덕도가 역사관광 명소로 개발된다. 부산시는 부산발전연구소(BDI)의 가덕도 개발구상안을 토대로 △가덕도 관광자원 활성화 △어촌마을 도시재생 2개 분야를 집중 육성해 가덕도 종합개발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가덕도 개발구상안에는 가덕도가 보유하고 있는 천성진성, 가덕도 척화비, 외양포 포진지·패총, 눌차왜성 등 다양한 역사유적을 발굴해 관광자원화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 낙후·노후된 어촌마을에 대해서는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들이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든다.
이외에도 ‘가덕도 역사체험 투어길’을 조성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촌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중요한 역사문화자원이 군집해 있는 외양포 지역을 ‘부산 땅끝마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어촌마을 15곳 중 3곳 정도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개발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그간 추진해 오던 가덕도 눌차만은 항만 배후시설, 업무, 관광·쇼핑, 숙박 등 항만 배후 기능을 지원하는 ‘포트시티’로 개발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가덕도를 자연경관과 역사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부산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