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대교 조감도/자료=군산시]
전북 군산시과 충남 서천군을 잇는 동백대교가 착공 9년 만에 부분 개통된다. 군산시는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동백대교가 빠르면 7월 초에 부분 개통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부분 개통되는 구간은 군산 해망IC 접속도로에서 장항 원수IC 구간이다.
동백대교는 2008년 8월 착공해 총 사업비 2,372억 원이 투입됐으며, 군산시 해망동에서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까지 총 연장 3.1㎞, 폭 20m, 왕복 4차로으로 연결한다. 본선 교량은 1,930m, 접속도로는 1,295m이다. 특히, 교량 왼쪽에는 서해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도록 군산에서 서천 방향으로 인도가 개설된다.
현재 아치교(160m) 등 주요 공정은 마무리됐으나 군산 해망동에서 공단 방향은 오수관로와 154㎸ 지중선로 이설공사로 내년 12월 말에 모두 준공될 예정이다. 도로가 개통될 경우 군산과 서천은 5분 거리로 가까워져 양 지역민들의 교통편의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해망IC 구간은 상판까지 마무리했으며, 포장과 안전시설 등 잔여 공정을 6월 말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며 “동백대교 주변 미관을 현저히 해치는 개인 소유의 건축물 외관을 정비하도록 계도하고 개통에 따른 교통혼잡 대책 등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