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구 운천 주공아파트 전경/자료=청주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 주공아파트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청주시는 지난 2015년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운천 주공아파트 단지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23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운천 주공아파트는 1986년에 지어져 노후화 된 상태로 상수도관이 낡아 일부 가구에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등 재건축의 필요성이 절실한 지역이다. 이에 주민들은 2015년 12월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오는 9월 아파트 33동, 근린생활시설 2동, 노유자시설 1동 등 건물을 철거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 7만 7,575㎡ 중 6만 9,288㎡에 공동주택이 지어지고 나머지는 공원·주차장·녹지·도로 등을 조성한다. 아파트는 평균 25층 이하로 건설되며 1,715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우두신 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조합에서는 사업시행 인가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후속절차를 밟은 뒤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공사에 들어가려면 건축 심의, 사업시행 인가 등의 절차가 남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