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정릉 비엔날레’ 기획안/자료=서울시]
대학생 예술가들이 모여 서울 곳곳을 예술플랫폼으로 만든다. 서울시는 2개월간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제안 공모를 통해 7개 프로젝트를 선정했으며, 올해 서울 소재 7개 대학과 함께 100여 명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삶의 터전과 교육환경으로 나뉘어 교류하지 못했던 주민과 학생들이 예술로 함께 소통하고, 학생들이 직접 지역 곳곳에 소외된 공간이나 지역의 문제를 찾아 공공미술을 통해 지역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공미술이 다양한 주체 간 소통의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이번에 선정한 7개 프로젝트는 △국민대(정릉 비엔날레) △서울과학기술대(POP UP) △서울대(프로젝트 52-2동 101호) △성신여대(우렁:하다) △숙명여대(Love U Connections) △추계예술대(북아현 공공이사 프로젝트) △한국예술종합학교(안방TV) 등이다.
시는 최종 확정된 기획안에 대해 각 1천만 원의 실행예산을 지원하고 각 대학 팀들은 대학 주변지역에 현장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9월에 열리는 ‘서울은 미술관’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전체 프로젝트의 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11월에는 7개의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공공미술 전문가와 함께하는 2번의 공동워크숍, 2회의 현장점검 및 중간발표회 등을 통해 제안된 프로젝트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첫 공동 워크숍은 오는 28일 시민청 8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담당교수 및 학생 120명이 참석해 각 사업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다.
변서영 시 디자인정책과 과장은 “미술대학들과 함께 내일의 아티스트들을 공공미술 분야에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게 돼 기쁘다”며, “이번 사업을 정기화해 매년 대학생 예술가들과 함께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공공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