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자료=국토부]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 등 17개 노후 공공건축물이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17개의 공공건축물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건축물로 조성하기 위해 컨설팅, 공사비 지원, 진행 단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기존 건축물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시공 지원 부문에 서울 강동구청 제2별관(옛 강동경찰서) 등 3곳과 사업기획 지원 부문에 공군 조종사 숙소 등 14곳을 선정해 총 7억 2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공 지원은 단열, 고성능 창호 교체 등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에 필요한 공사비를 지원함으로써 건축물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업기획 지원사업은 리모델링을 구상 중인 공공건축물의 녹색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후 건물 현황 평가와 설계 컨설팅으로 구분해 실시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는 37년 된 노후 건축물로 단열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시설을 외벽에 설치해 에너지효율 등급을 기존 4등급에서 1++ 등급으로 5단계 상승하는 등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대비 6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시행자인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LH)는 관련 전문가와 합동으로 에너지 절감 요소 발굴, 컨설팅, 사후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고, 지원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확대를 위한 건물 용도별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축 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운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의 모범 사례가 확산돼 에너지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시공 이후에는 견학코스를 개방하는 등 그린리모델링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