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산 로프웨이 조감도/자료=춘천시]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 민간사업자가 새로 선정돼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춘천시는 오는 20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원도와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자로 참여하는 대명그룹과 함께 로프웨이 사업 투자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은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3.6㎞에 이르는 국내 최장의 로프웨이를 설치하는 것이다. 시는 당초 삼악산 로프웨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기업과의 실시협약이 지난 3월 해지된 후 지난해 민간사업자 공모에 앞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던 대명그룹과 곧바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실무협의를 통해 대명그룹이 사업비를 전액 투자해 준공한 후 시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운영하는 조건에 합의, 이번에 투자협약이 성사되게 됐다. 또 시와 대명그룹은 영업이익의 10%를 춘천시 관광발전기금으로 납부하되 연간 이용객이 170만 명 이상일 경우에는 발전기금을 11%로 높이기로 했다.
대명그룹은 투자협약 이후 곧바로 환경영향평가 등의 후속절차에 착수할 예정으로 시와의 본협약(MOA)은 5월 초로 계획하고 있다.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은 향후 1년여의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궤도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공사 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1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00억 원, 고용 유발효과 1,6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본격적인 운영 시에는 연간 5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삼악산 로프웨이가 운영에 들어가면 기존 소양강스카이워크, 토이로봇관, 어린이글램핑장 등과 함께 어린이 동반 가족 체류형 관광기반이 갖춰지고 삼천동 일원의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