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HOME > NEWS > 주간특집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한국판 타임스퀘어 될까 ③

해외 옥외광고물 특별구역 사례와 시사점

장희주 기자   |   등록일 : 2017-02-23 15:42:37

좋아요버튼0 싫어요버튼0

이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프린트하기 목록으로 돌아가기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대비해 해외 옥외광고물 특별구역 사례를 통해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 공간적인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옥외광고물 특별구역에 있어 대표적인 사례로는 뉴욕 타임스퀘어(Times Square)와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를 들 수 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롤모델로 논의되는 만큼 이를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고 우리나라에 적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뉴욕 타임스퀘어(Times Square)

 

뉴욕 타임스퀘어는 브로드웨이의 극장가가 환하게 빛나는 중심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보행자용 교차로 중 한 곳으로 세계의 교차로로 불린다. 뉴욕 도시철도 중 가장 많은 노선이 이곳에 정차하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타임스퀘어는 1920년대부터 브로드웨이 쇼들의 중심지를 이루었으며, 현재까지 뉴욕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지구로서의 중심성을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 1960년대 중반 이후 타임스퀘어의 중요성이 논의되면서 지역의 정체성 보호를 위한 뉴욕 조닝(Zoning) 제도 내 특별목적지구(Special Purpose District) 제도가 최초로 적용된 곳이 타임스퀘어 일대에 해당하는 극장지구(Theater District)이다. 44개의 등록극장 보호, 특징적 간판 및 조명 유지, 엔터테인먼트 관련 용도 보호, 저층의 가로벽 유지 등의 계획적 수단을 마련해 지역의 정체성을 보호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 보행환경 변화/자료=www.archdaily.com]

 

도시계획적으로 지정된 특별목적지구 중 극장지구(T)는 동서 40~57가, 남북 6~8번로에 걸쳐 광범위하게 지정되어 있다. 극장지구 내 특징적인 옥외광고물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 규정을 마련하고 있는데 해당 규정이 적용되는 구역은 타임스퀘어에 해당하는 동서 43~50가 범위 내에서 남북 7번로와 브로드웨이에 면하는 가로 전면부에 국한된다. 즉 도로를 중심으로 마주보는 건축물의 입면에 선적으로 한정돼 허용되고 있다. 또한, 법적으로 지정된 구역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특화된 구역은 동서 44~47번가로 제한적이다.

 

타임스퀘어는 고밀도 상업지역에 해당한다. 또한 타임스퀘어 일대의 용도지역 역시 상업지역으로, 이는 타임스퀘어의 화려한 옥외광고물의 시각적 영향이 주거지역에는 미치지 않음을 의미한다. 옥외광고물 특별구역이 지정된 7번로와 브로드웨이는 폭 25m 미만의 중로에 해당해 적정한 가시거리에 의해 옥외광고물에 대한 인지성이 높다. 또한 고밀도가 허용되는 만큼 가로변에 입지하는 건축물의 높이가 높고, 특별목적지구의 규정에 의해 확보된 건축물 저층부의 연속적인 가로벽(Street wall)에 의하여 위요감(圍繞感)이 형성된다. 따라서 옥외광고물의 영향이 해당 도로 중심으로 제한적이다.

 

기존 타임스퀘어 광장은 7번로와 브로드웨이 두 차로에 둘러싸여 고립된 광장이었다. 2009년 일시적으로 조성된 차 없는 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으며 매우 성공적인 이벤트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42~48가 사이의 브로드웨이의 차로를 폐쇄하고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다. 초기에는 별도의 개선사업 없이 차로에 색칠을 해 운영하면서 아티스트와 연계한 그림 및 선명한 색채 등으로 주목성을 높였다. 이후 2014년 공모전을 통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포장된 보행로를 조성하였다. 즉, 타임스퀘어 일대는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피카딜리 서커스는 여러 개의 도로가 교차하는 교통 거점으로, 1880년대부터 런던의 최대 번화가로서 가장 유명한 장소로 자리매김 하여 왔다. 피카딜리 서커스 일대는 주요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 지역, 극장 밀집지역 등으로의 연결 거점이며, 그 자체로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이며 관광지이다. 존 내쉬(John Nash)에 의해 설계된 리젠트 가로(Regent Street)에 따라 잘 보존돼 있는 유선형 건축물 등 중요한 건축물로 둘러싸여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런던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피카딜리 서커스 일대 옥외광고물의 변화/자료=각 이미지에 표시]

 

피카딜리 서커스는 주요 교차점이라는 입지적 중요성에 의해 1900년대 초부터 네온조명이 설치된 옥외광고물에 의해 둘러싸여 있던 지역이다. 하지만 역사적인 건축물들을 런던의 주요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 건축물들에 부착된 옥외광고물들을 철거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한 개의 건축물에만 조명이 설치된 옥외광고물이 허용되고 있다. 옥외광고물에 매우 엄격한 런던에서 이러한 역사성을 배경으로 피카딜리 서커스는 일종의 관광특구로서 대형 광고 및 동영상 표출이 유일하게 허용된다. 이 지역은 교통 체증 및 수많은 신호등들이 설치된 지역으로 통행 차량들의 속도가 매우 낮아 교통사고 유발 요인이 작기 때문에 동영상 표출이 허용되지만 영화 장면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광고는 허용되지 않는다.


피카딜리 서커스는 다섯 개의 도로가 교차할 뿐만 아니라 도로들의 폭은 12m 미만의 소로에 해당하므로 옥외광고물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높다. 또한, 전면에는 옥외광고물을 조망하고 향유할 수 있는 피카딜리 광장이 조성돼 있다. 피카딜리 광장은 런던 관광 거점임과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매우 높다. 조성 당시 피카딜리 광장은 차로 사이에 고립되어 있었으나 1970년대부터 보행환경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광장의 위치를 조정하고 면적을 점차 확대해 1990년대에는 보행로와 완전 연결하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 다시 한 번 차로를 정리하고 보행로를 확장하는 등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즉, 피카딜리 서커스 일대는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계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좋아요버튼0 싫어요버튼0

이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프린트하기 목록으로 돌아가기

도시미래종합기술공사 배너광고 이미지

우측 매물마당 배너